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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 “학습과 놀이를 함께 해요!”

작성자 : 피셔프라이스 조회 : 13,505

학습과 놀이를 함께 해요!

 

두 돌 이후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 아동들은 3,4세 경 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신체운동발달은 물론 인지발달에서 매우 큰 변화를 나타냅니다. 혼자서 옷을 입고 벗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 양치질이나 손발을 씻는 등 자조능력도 매우 발달하죠. 아직은 복잡한 구조의 옷은 입기 어려워 단추나 지퍼 등을 잘 못할 때도 있지만 신발의 좌우를 구별할 줄도 알고 간단한 수 세기나 여러 가지 형태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요.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인지의 발달로 주변 세계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으로 스스로 알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세상을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려는 특성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간혹 부모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조차 자신의 이야기만 집중하는 모습도 보여 이기적이거나 고집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아직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추론하고 배려하기엔 이른 나이니 혹시 동생이 있는 아동이라면 지나친 배려나 양보를 강요하지 않기 바랍니다. 그 보다는 부모가 볼 때 동생이 어떤 행동은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이야기 해 주거나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등의 말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죠. 강요에 의한 양보는 형제간의 갈등을 더 키울 수 있으니까 조심해 주세요.

 

인지발달에 따라 언어도 급속하게 발달합니다.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빠른 여자 아동의 경우 부모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자기표현을 잘 하기도 해요. 이 시기 아이들의 인지발달 상태를 추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는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말을 잘하는 아이의 경우 이후 똑똑하거나 공부 잘하겠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겠죠. 반대로 또래 보다 말을 유난히 못 알아듣거나 표현하는 어휘나 언어가 부족해 보인다면 발달 상태를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간혹 36개월이 다 되어도 한 두 단어 정도의 말만 하고 있음에도 그저 늦된 아이 정도로 여겨 발달장애 진단을 뒤늦게 받는 부모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치료시기도 간혹 늦어 안타까울 때도 있어요.

 

 아동은 각 발달시기마다 중요한 발달과업을 이행해야 다음 단계에서도 정상적인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요. 만약 이 시기에 언어 지연이나 또래보다 신체발달 속도가 매우 느리다면 인지발달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말을 더디게 하거나 못하고 둔하게 움직이고 자주 넘어지는 등 운동능력이 또래 보다 느린 것 같다면 인지의 대표적인 지능(IQ)이 잘 발달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요. 지능은 이후 학습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므로 관심과 더불어 세심한 관찰을 바랍니다.


3, 4세 이후 부터는 부모나 성인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학습을 할 수 있어요.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해서 입학 준비를 위한 한글, 산수, 영어 학습 등을 시작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시기부터 일부 엄마들은 각종 학습지, 전집류의 책, 영어교재 등을 한꺼번에 구입하여 배우자와 갈등을 겪는 분들도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 시기 아동의 학습은 일상생활에서 익힐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산수 공부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숫자 따라 세기, 버스나 자동차 등의 번호판 읽기, 각종 사물의 크기, 색깔 말하기 등이 엄마표 학습이랍니다. 처음엔 리듬으로 하나, , ~ 하며 따라하지만 차츰 자기 것으로 인식하게 되지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스케치북이나 이면지에 그 날 본 자동차나 사물 등을 그려 주세요. 아동에겐 자신이 칠하고 싶은 색깔의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채색을 하게 한 뒤 엄마가 그 안에 번호 등을 적어 주는 것이지요. 그림을 못 그리는 부모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집집마다 자주 들어오는 각종 마트 전단지나 광고지를 이용하면 되니까요. 아직은 자르고 붙이고 숫자를 쓰는 것이 자유롭진 않지만 부모가 도와주면 조금씩 더 견고하게 손을 움직일 수 있어요.

 

그 외 집 안에서 숫자가 있는 장난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이용해 보세요. 가족들의 이동 전화기, 각종 기기의 리모컨 등은 숫자 공부의 좋은 도구지요. 이전에 갖고 놀았던 유아용 핸드폰이나 러닝폰 장난감도 있으면 더 좋겠죠. 이 시기 아동들에겐 스스로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가지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책장 가득 전집을 꽂아주고 정해진 학습지 교사를 매번 만나는 것은 부모의 기대일 뿐 이 시기 아이에겐 학습을 더 지겨운 활동으로 인식할 수 있으니 가능한 놀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도록 도와주세요.

 

[러닝폰, 12~36개월]

  상담센터에서 이 시기 아이들 중 한글을 일찍 혼자 습득하여 책을 읽지만 다른 사람에게 인사를 하거나 간단한 질문에 적절한 대답조차 못하는 아동을 만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시기 둘째를 임신하거나 출산하는 엄마들이 자녀가 보다 많은 편인데 아동에게 학습 관련 CD, , 학습지 등을 무분별하게 제공하여 도구에 집착하면서 또래 보다 빠른 한글과 숫자는 익혔지만 사회적 상황에 맞는 언어는 익히지 못한 경우에 해당되지요. 이런 아이의 경우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많아 향후 또래집단에서의 생활이나 학교생활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역할을 획득하기 어려워 주로 혼자 책만 보거나 특정 그림만 그리면서 생활하죠.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표현하지 못해 적응의 어려움을 겪기도 해요. 따라서 이 시기 아이들에겐 또래집단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도록 기회를 늘려 주시고 흥미를 보이는 사물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말하도록 많은 어휘로 부모도 관심을 표현해 주는 게 더 중요해요. 그것이 학습을 잘 하는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이니까요.

  이 시기엔 대소근육의 발달과 더불어 여러 신체기능이 분화되어 운동기술도 발달하므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도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뇌 운동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도 형성되어 학습을 촉진시켜 주죠. 일본의 일부 유치원에선 아이들이 등원하면 무조건 맨발이나 상의 탈의 후 달리기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부터 시키는 곳도 있어요. 실제로 피곤할 것 같지만 아동들은 피곤함 보다 이후 놀이나 유치원 활동에 집중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습을 위해선 신체놀이 활동이나 소꿉놀이, 병원놀이, 가게 놀이 등의 역할놀이가 도움이 됩니다. 같은 역할 놀이를 하더라도 이전 보다 업그레이드 한다면 병원놀이 시에는 역할에 맞는 의사나 간호사 이름표를 직접 만들어 달고, 가게 놀이 시 화폐를 만들어 놀이해 보세요. 더 많은 흥미를 보일 것입니다. 취학 전까지 이런 놀이를 통해 학습한 아이들은 분명 또래 뿐 아니라 대인관계의 폭도 넓어지고 사회적 관계도 잘 형성하고 유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오늘부터 엄마는 건강을 위해, 아동은 건강과 숫자 세기를 위해 계단을 오르내려 보십시오. 실천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카운팅 펀 피기, 9개월부터]

Tip

Q: 공부에 도움이 되는 놀이가 있을까요?

A: 자녀들의 신체와 언어발달이 꾸준히 성장하고 간단한 대화가 가능해지면 부모들은 공부를 시키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 놀이와 학습 두 가지를 모두 얻고 싶어 하죠. 부모로서 당연한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을 수 없고, 설익은 밥을 먹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이 처럼 유아기에는 지나치게 빠른 학습적 접근이나 억지로 시키는 공부는 흥미를 잃게 해 초등학교 입학 후 학습문제와 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7세 이전 까진 놀면서 생활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학습효과를 나타내는 놀이 활동에 주목하는 게 좋아요. 이 시기 아동의 놀이는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것이어서 부모는 돕는 역할을 하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학습효과를 높이는 활동은 각종 기기와 사물을 통해 숫자와 어휘를 익히고 좋아하는 책을 선택하는 활동입니다. 공공 도서관이 있다면 보고 싶은 책을 아이와 직접 가서 빌려보도록 해 주세요. 도서관 예절도 배우고 오가는 거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집 보다 더 무궁무진하니까요. 필요에 따라 각종 그림이나 숫자 스티커를 이용해도 좋고 재활용품도 활용해 보세요.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어 놀이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 볼게요. 아래의 예시를 보면 저절로 공부하는 효과가 놀이 안에 있는 것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1. 볼링 놀이 : 비슷한 크기의 페트병을 10개 모은 뒤 3분의 2 정도 물을 담고 세워 볼링 세트를 만들어 보세요. 페트병이 쓰러질 때 마다 숫자를 세워 봐도 좋고 페트병에 그림을 붙이면 그 사물이 쓰러지는 것이니 어휘도 익힐 수 있겠죠. 물속에 물감이나 식용색소를 넣으면 더 흥미를 보일 것입니다.

 

2. 마라카스 : 빈 요구르트 병 속에 작은 돌멩이나 콩 등을 넣고 입구를 붙이고 테이프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인 후 겉을 원하는 모양으로 꾸며 주세요. 이후 요구르트 입구가 맞닿은 부분을 손잡이로 잡고 흔들어 보세요. 돌과 콩이 섞이며 나는 소리가 마치 악기 같아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지요. 어떤 것이 들어 있는지 맞혀 봐도 되고 리듬에 맞추어 노래나 춤을 춰도 재밌겠죠.

 

3. 피자 배달놀이 : 빈 피자 박스가 여러 개 있다면 하나는 박스 그대로 두고 다른 박스는 뒤집어 누런 종이 면에 피자를 그리고 여러 가지 색종이나 미술도구로 다양한 맛의 토핑으로 꾸며보세요. 이후 주문자와 주인을 정해 역할 놀이를 번갈아 해 보세요. 주문에 따라 피자 포장, 배달, 먹기 등을 하면 저절로 역할놀이가 될 것입니다.

 

4. 주사위 만들기 : 종이 우유팩 두 개를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밑면 크기와 동일한 높이로 잘라 한 개의 입구에 다른 한 개의 입구를 끼워 넣어 정육면체가 되도록 만드세요. 여섯 개의 면에 서로 다른 색종이를 붙이고 숫자나 동그란 눈으로 주사위 수를 표시하고 높이 던져 숫자를 말하며 놀면 됩니다. 이 때 보다 재밌게 주사위 놀이를 하고 싶다면 우유팩 속에 작은 종이나 소리 나는 것을 넣어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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